12일 오전 11시 양천구청 4층 기획상황실에서 ‘제50회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열어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공동대응방안 및 건의문 채택, 관련법 개정 건의 논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2일 오전 11시 구청 4층 기획상황실에서 제50회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이번 협의회는 최근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움직임으로 인해 이 문제가 양천구 등 항공기소음 피해지역 자치단체들(서울 양천구· 구로구· 강서구, 인천 계양구, 경기도 부천시, 김포시, 광명시)에게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는 현안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인근 지역 자치단체 간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 건의문을 채택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구는 이번 협의회에서는 다른 소속 자치단체들에게 김포공항 인근 지역의 항공기 소음 피해 현황에 대해 상세히 알리고 함께 행동해 줄 것을 적극 호소할 예정이다.그동안 항공기 소음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피해 대책도 없이 또 다시 국제선 증편계획 움직임을 보이는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에 대해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계획 전면취소’를 촉구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 전달할 계획에 있다.이밖에도 이번 협의회에서는 ▲양천구 '공항소음 대책지역 지원 관련법 개정 건의' ▲부천시 '코스트코 입점계약 관련 민원대응 협력' ▲강화군 '관광촉진 및 농특산물 판매확대 사업추진' 등 총 4건의 안건을 협의, 추진방향을 결정할 계획에 있다. 양천구는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움직임에 따라 지난 11월20일 김수영 구청장과 시·구의원, 주민 7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강력한 반대입장 표명을 위한 민관 합동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이어 25일에는 김수영 구청장이 직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방문, 김포공항 주변의 심각한 항공기소음 피해 현황과 주민들의 고통을 전달, 국회 차원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계획들이 전면 철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양천구의회도 12월8일 정례회를 통해 항공기소음피해지역 주민 생존권 보호를 골자로 하는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반대 결의안’을 채택, 강력한 반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서부수도권 행정협의회(회장 김만수 부천시장)는 인접한 자치단체 간 상호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광역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993년부터 수도권 11개 자치단체(서울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인천 부평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경기 부천시, 시흥시, 광명시, 김포시)로 구성돼 매월 3개월마다 정기회의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며 서부수도권 지역발전에 노력해 오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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