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숱한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번에는 저출산·고령화를 아이를 낳지 않는 젊은 세대때문이라고 지적해 파문이 일고 있다. TBS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7일 샷포로에서 가진 중의원 선거 연설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일하는 사람 6명이 노인 1명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를 낳지 않아 노인이 나쁘다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많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말했다. 아소 부총리는 이어 "모두 조금씩 부담하는 수 밖에 없다"며 소비세 증세에 대해 언급했다. 아소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가이에다 반리 민주당 대표는 "(아이를 안 낳는 것이) 좋아서 아이를 안 낳는 것이 아니다"며 "경제적 이유와 일하는 방식 때문에 낳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당의 세코 히로시게 관방 부 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아소 부총리의 저출산 발언에 대해 "비난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저출산에 대한 위기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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