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KB추스르기' 시동

'1등 금융그룹 위상 다시 찾자' 직원들에 호소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1등 금융그룹 위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딩뱅크 탈환을 위한 세 가지 해법을 제시하며 임직원들과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이 제시한 세가지 해법은 '리딩금융그룹의 자긍심 회복', '고객 신뢰회복 최선', '차별화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다. 윤 회장은 "조직에 활력이 넘치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은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지금까지 그렇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다"며 "제도와 프로세스를 영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윤 회장은 신뢰회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KB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고객신뢰에 대한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며"고객이 없으면 KB도 없다는 생각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영업 행태를 돌아보자"고 당부했다.윤 회장은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잘 하는 소매금융은 더욱 차별화하고 가계부문의 정체와 저성장, 고령화에 대응하자"며 "소호 및 중소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분야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윤 회장은 지난달 21일 취임식 때부터 KB금융을 이끌어갈 향후 비전을 제시해왔다. 특히 철저한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으로 사고 없는 깨끗한 KB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3000만 고객과 1200여개가 넘는 국내 최대 영업점이 있다"며 "KB만의 장점을 살리고 과거 성공을 경험했던 성공 DNA를 다시 일깨워 새롭게 변화된 KB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임직원 2만5000여명이 생각하는 방향과 목표가 다르지만 KB라는 이름으로 모두 하나가 돼 협력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KB의 일원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와 소통을 통해 새로운 KB를 만들어 가자"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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