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건설이 카타르 도하에서 1억2196만달러(약 1350억원) 규모의 메트로(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이 사업은 카타르 철도청(Qatar Railways Company)이 발주한 '레드라인노스(Red Line North) 프로젝트'로 카타르 수도인 도하 중심지에서 북쪽을 잇는 메트로 레드라인 노선에 총연장 6.7㎞를 건설하게 된다.롯데건설은 이탈리아의 리짜니(Rizzani)와 카타르의 레드코(Redco)와 공동으로 고가 및 지상 메트로 라인, 개착터널, 역사 등 약 6억900만달러가 투입되는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달 말 착공할 예정이며 완공까지는 4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공사는 카타르에서 10년간 공사를 수행한 이탈리아의 리짜니와 공동 수주함으로써 현지 고가 철도 및 교량 전문공사 역량을 공유하며, 순차적으로 나올 카타르 메트로 공사 수주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카타르 북부, 남부, 도하 북부, 남부, 서부 등 5개 권역의 지방도로 및 배수시설 공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카타르를 중동 지역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공사가 발주될 예정인 만큼 카타르에서 적극적인 수주 행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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