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삼성 프리미엄 상실…목표가↓<신한금융투자>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4일 한화에 매각된 삼성테크윈에 대해 당분간 주가 약세는 불가피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업체를 한화그룹으로 넘긴다는 발표 후 주가는 20% 하락했다"며 "삼성그룹의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점에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도 일주일간 400억원을 넘게 매도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하 연구원은 "한화 그룹으로 넘어간 삼성테크윈의 가치가 얼마냐는 의문이 생긴다"며 "삼성테크윈은 현재 CCTV, 반도체장비, Power System(항공기 엔진, 엔진부품, 에너지 장비), 방위산업 등 총 4개 분야가 있는데 보수적으로 큰 폭의 할인을 적용하면 회사의 사업 가치는 현재 1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지분 가치도 1조1000억원으로 평가된다"며 "사업가치, 지분가치, 차입금을 감안하면 적정 시가총액은 1조7000억원으로 매각 발표 이후 현재 시가총액이 1조4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재 가치는 다소 저평가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기업의 적정 가치는 시가총액 1조7000억원 수준으로 현재주가보다 상승여력이 있지만 삼성그룹 프리미엄 상실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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