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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억원대 자산가, '수십만원 어치' 훔치다 망신…대체, 왜?[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백억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재력가가 수십만원어치 공구를 훔치다 적발됐다.충북 제천에서 한 공구업소를 운영하는 A씨가 심심찮게 공구가 없어져 매장에 설치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공구를 훔쳐간 것을 확인하고 2일 경찰에 신고했다.공구업소가 경찰에 제출한 CCTV에는 백수십억원의 재력을 지닌 B씨가 지난 10월 28일 오전 10시30분과 10월31일 오전 9시 등 두 차례에 걸쳐 공구를 훔치는 장면이 기록돼 있었다.B씨는 범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경찰이 CCTV 녹화 장면을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훔친 물건이 6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B씨는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자신이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구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A씨는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며 "백수십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도대체 왜 고작 수십만원어치의 공구를 훔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황당해했다.경찰 관계자는 "B씨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확인되는 피해 금액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