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다문화 무역인 클럽 취·창업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OTRA는 28일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무역인들의 취·창업지원을 위해 ‘다문화 무역인 클럽 취·창업 포럼’을 안산시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했다.이번 포럼에는 KOTRA가 다문화 무역인 1~4기 및 안산시 예비 무역인 100여 명, 지자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 등 총 13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KOTRA 다문화 무역인’ 사업 소개 △산업별 다문화무역인 취.창업 사례 공유 △우리 기업이 다문화 무역인에 바라는 점 △지역기업 방문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는 구성으로 진행됐다.‘KOTRA 다문화 무역인’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 인재를 선발해 차세대 무역전문가로 육성하고, 이들 인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4기까지 선발된 다문화 무역인은 총 187여 명으로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미얀마 등 21개국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 자녀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85명이 우리나라에서 취·창업을 했고, KOTRA가 주최하는 각종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등에서 통역 및 보조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포럼에 연사로 참가한 베트남 출신 레티김융씨는 KOTRA의 다문화 무역인 육성사업에 참가해 현재 한-베트남 간 무역업을 창업해 성공을 거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낯선 환경 및 육아 등 어려운 점을 극복해 젊은 시절 꿈을 키워온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후배 무역인들에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이날 다문화 문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부좌현 새정치민주현합 의원(안산 단원을)은 축사에서 “다양한 문화적 환경을 가진 다문화인은 무역 분야에서 한국과 모국의 가교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고, 시군구 중 가장 많은 다문화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안산이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문화인들을 무역전문가로 육성하는 KOTRA의 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에 오영호 KOTRA 사장은 “다문화 인재를 차세대 무역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이들의 경제활동 참가로 우리나라의 사회통합과 저출산·고령화 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KOTRA는 내년에 다문화 무역인을 5기로 200여 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국내 무역업체에 인턴으로 파견되거나 국제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통역원으로 참가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문화 무역인 온라인 클럽을 개설하는 등 지속적인 취·창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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