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 최대 세일시즌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나고 이제 해외 직구족의 시선은 다음에 이어지는 사이버먼데이에 쏠리고 있다. 사이버먼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11월27일)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직후의 새로 시작되는 월요일로 올해는 12월1일이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끝낸 직장인들이 회사로 돌아와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또는 블랙먼데이라고 한다. 미국 NBC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보다 사이버먼데이 세일의 판매가 돋보이는 온라인쇼핑몰로 6PM, 랄프로렌 폴로, 베스트바이, 홈디포, 타미힐피거 등이 꼽힌다. 한국에서 해외 직구하는 사람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6PM, 폴로, 베스트바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한 해외직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븐존 (sevenzone.com)에 따르면 주로 온라인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사이버먼데이 세일의 특징 중 하나는 사이버먼데이 당일에만 3차례의 깜짝세일 시간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보통 온라인쇼핑몰들은 사이버먼데이가 시작되는 0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인 11시부터 12시30분 사이에 10분 또는 1~2시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깜짝세일을 많이 한다. 미국 동부와 서부에 거점을 둔 온라인쇼핑몰들의 시차를 이용해 온라인상으로는 3차례 반짝세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한국시간으로는 12월1일 오후 2시가 미국 동부의 사이버먼데이 0시, 한국시간 오후 5시는 미국 서부의 0시, 한국시간 12월2일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는 사이버먼데이 점심시간 무렵이므로 이 시간대를 공략하면 간혹 9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지난해부터 사이버먼데이 세일의 할인폭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능가하고 있다. 일부 품목에서는 같은 상품의 사이버먼데이 세일가격이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약 10%씩 저렴한 경우도 많은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 판매하지 못한 것은 사이버먼데이 세일기간을 놓치면 재고로 쌓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이버먼데이 세일의 1인당 지출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1인당 평균 310달러를 소비한 데 비해 사이버먼데이 세일 참가자들은 1인당 평균 47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참가한 고객 수는 9200만명인데 비해 사이버먼데이 세일 때는 1억3000만명이 세일에 참여했다. 사이버먼데이에는 즉각적이고 파격적인 깜짝세일이 가능하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주도하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미리 전단지를 만들어 상품의 가격과 재고수량을 공개해야 하는 점 때문에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 반면 사이버먼데이 세일을 주도하는 온라인쇼핑몰들은 재고수량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신축적으로 가격을 조절할 수 있어 파격적인 깜짝세일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따라서 사이버먼데이 세일을 실시할 예정인 온라인 사이트에서 상품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사이버먼데이 세일에는 가격이 자주 변하고 수량이 한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할인정보를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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