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FTA 극복 위해 수산물 가공·식품산업 육성에 총력

" ‘18년까지 김·미역·다시마, 전복, 굴비 등 가공공장 120개소 확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최근 중국, 뉴질랜드와의 FTA체결이라는 외부적인 도전과 국내 1 ~ 2인 가구 증가로 인한 간편 가공식 선호, 어린이 및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수산식품 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현재 우리나라 수산가공품 생산액은 웰빙식품 선호 등으로 ‘11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추세이나 전라남도의 경우 수산물 생산량(‘13년 기준)은 1,220천톤으로 전국 2,605천톤의 47%(전국 1위), 가공량은 266천톤으로 전국 1,297천톤의 20% 수준으로 도내 생산되는 대부분의 수산물이 원물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운 여건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라남도는 총사업비 800억원(국비 240, 지방비 240, 자담 320)을 투자하여 ‘15년부터 ’18년까지 김·미역·다시마, 전복, 굴비 등 수산물 가공공장 120개소를 추가 확충하되, 우선 내년도에는 191억원(국비 57, 지방비 57, 자담 77)을 투자해 수산물가공공장 31개소를 건립(시설보강 포함)하여 도내 수산물 가공기업의 영세성 및 수산물 생산량 대비 낮은 가공률로 인한 고비용·저소득의 구조를 저비용·고소득의 산업구조로 개편할 계획임을 밝혔다.특히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조미김, 김스넥, 즉석 미역·다시마 된장국, 해조국수, 전복 스테이크 등 고차가공품 생산으로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수산물 가공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전남도 관계자는 "수산물을 2·3차 가공해서 판매할 경우 2 ~ 10배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최근 중국, 뉴질랜드 등과의 FTA체결에 따른 국내 수산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산물 가공시설 확충을 통한 가공량 증대 및 부가가치 제고로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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