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해 서울에 사는 청년층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6일 발간한 '서울시민의 건강과 주요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사망자는 총 4만2063명으로 2008년 3만 8298명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31%(1만 3028명)가 암으로 사망했다. 이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폐렴, 간질환, 만성하기도 질환 순이었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사망원인으로 자살이 가장 많았으며, 40대 이상부터는 암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10대 사망자는 151명 중 35.1%, 20대 사망자는 552명 중 51.6%, 30대 사망자는 1092명 중 39.7%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특히 20대 사망자는 절반 이상이 자살에 의한 것이었다. 40대 사망자의 중 32%, 50대 사망자의 40.8%, 60대 사망자의 48.8%는 암으로 숨졌다. 점차 시민들의 비만율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세 이상 시민의 비만율은 2008년 20.6%에서 지난해 23.2%로 상승했다.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 인지율도 2008년 30%에서 지난해 39.3%로 높아졌다.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1개월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은 2008년 57.7%에서 지난해 60.7%로 높아졌지만, 건강에 위해가 되는 고위험 음주율은 20.3%에서 17.5%로 낮아졌다. 성인 흡연율은 2008년 24.2%에서 지난해 21.7%로 낮아졌다. 지난해 여성 흡연율은 3.7%로 5년 전과 같았지만, 남성 흡연율이 45.6%에서 40.6%로 낮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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