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고남석 대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와 남편인 고남석 까페이탈리아 대표가 식음료사업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한 대표는 탄산수를 제2의 스팀 청소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고 대표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포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 대표는 빠르면 다음달에 캡슐형 탄산음료 및 기기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증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출시와 함께 아시아 및 중동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 아래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 8월 세계적인 탄산수제조기 전문기업 SDS(Sparkling Drink Systems International)와 기술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등 50여 개 지역의 총판을 담당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 대표는 지난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4 칸톤 페어에 직접 참석해 스팀 청소기와 함께 탄산캡슐 및 기기를 선보이며 탄산수 기기 홍보에 주력했다. 최근엔 자사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호주 바이어들과 미팅을 갖고 업무 제휴 절차를 밟고 있다. 한 대표는 다음달 11~12일 한ㆍ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4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산업계 인사들과의 미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 대표는 "탄산수를 미래 동력으로 적극 육성중이다"며 "스팀청소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든 것 처럼 탄산수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탄산수제조기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까페이탈리아를 통해 커피 사업에 뛰어든 고 대표는 국내 유통망 개척에 바쁜 모습이다. 홈쇼핑은 물론 온라인과 편의점, 대형마트 등 소비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유통망에 진출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각 유통 채널 별 직접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까페이탈리아코리아는 고 대표가 지난 4월 한경희생활과학의 회장직으로 있었을 때 만든 법인이다. 커피 원두 수입은 물론 유통에서 부터 에스프레스 머신 판매까지 커피 관련 모든 사업을 진행하는 종합 커피업체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한경희, 고남석 부부가 서로 다른 회사에서 다른 식음료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시너지를 올릴 수 있는 부분에서는 서로 협조를 하며 '금슬'을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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