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우리나라와 독일이 24일 베를린에서 제29차 한·독 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독일의 탈원전·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외교부에 따르면, 제29차 한·독일 경제공동위가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다.경제공동위 수석 대표는 우리 측은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독일 측은 에크하르트 프란츠(Eckhard Franz) 경제에너지부(BMWi) 대외경제총국장이 각각 맡았다.우리측에서는 외교부, 산업부, 미래부, 주독일대사관 관계관이, 독일측에서는 경제에너지부 관계관들이 참석한다.한·독 경제공동위는 1965년 체결된 한·독 무역협정에 따라 양국 간 경제분야 의제를 포괄 논의하기 위해 양국에서 교대로 열리고 있다.이번 한·독 경제공동위에서는 양측은 지난 3월 한·독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교역·투자·과학기술·에너지 등 양자 경제현안과 함께 주요 20개국(G20),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무대 협력 방안, 기후변화·지속가능발전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한다.특히 2022년까지 원전을 완전히 폐쇄하는 '탈원전'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로 대표되는 '에너지전환정책'의 선도국인 독일과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과 기후대응 관련 협력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독일은 GCF에 10억달러를 공여할 예정이다.안 조정관은 곧이어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유럽연합(EU) 공동위원회도 참석한다.1996년 한·EU 무역기본협정에 따라 2001년 처음으로 열린 ·EU 공동위에서는 경제·통상 현안을 중점 협의해 왔으나, 올해 6월1일 발효된 한·EU 기본협정에 의거하여 한·EU 관계 전반을 총괄하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총괄 협의한다.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EU와 가치체계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인 우리나라는 이번 공동위를 통해 교역·투자·과학기술·산업·문화 등 분야에서의 양자간 협력은 물론, 국제개발·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함께 협의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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