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광주광역시 동구(청장 노희용)는 구시청사거리와 금동일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WHO 국제안전도시 구축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무등산국립공원 승격으로 동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도시 이미지와 문화도시의 품격을 갖추기 위해서라는 게 동구의 설명이다.사업대상인 금동 지역은 유흥가 인접지역으로 좁고 후미진 골목길이 얽혀 있는데다 주변 공·폐가로 인해 각종 쓰레기 및 생활폐기물 불법 투기로 도시 미관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특히 여성 1인 거주 원룸·주택이 밀집돼 있어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 등 각종 범죄발생 우려가 높아 그 동안 골목길 주변 환경개선 및 방범 시설물 설치·보강이 시급히 요구돼 왔었다.동구는 우선 내달까지 광주 동부경찰서와 협조 하에 사업비 3000만원을 투입, 새 단장을 할 예정이다.동구 관계자는 “범죄예방설계 셉테드(CPTED) 환경 조성 및 방범 시설물 설치·보강으로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여성·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한 도시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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