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전세계 27%만 사회적보호…국제협력·공조필요'

정홍원 국무총리.[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현재 세계 전체를 통틀어 사회적 보호를 받고 있는 사람은 27%에 불과하다며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노사정기구연합·국제노동기구(ILO) 공동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 개회사에서 "그동안 세계 각국이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사회적 보호 최저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 수준은 아직도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 총리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특히 사회적 대화의 오랜 전통을 가진 국가들과 신흥개발 국가들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사회적 보호를 확립하고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세계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빈곤층이 늘어나고 국가 간, 지역 간, 계층 간의 양극화도 확대되고 있고 이로 인해 사회 갈등과 분열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고 우려하고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당연하게 여겨왔던 경제·사회시스템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으며 무엇보다 사회·경제 주체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사회통합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경제 주체들이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확고한 사회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각국의 사회적 대화기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가 1997년과 2008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경제주체들 간의 사회적 대화는 큰 힘이 됐다"면서 노사정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노사정위원회가 노사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이견을 조정하고 이해의 충돌을 대화로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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