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OTRA는 20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에서 글로벌CSR사업의 일환으로 K-뷰티 패션쇼 및 재능·물품 기부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중국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내륙시장의 진출기반을 다지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후난사범대와 홍콩패션학교의 미용 관계자, 현지 바이어 등 약 70여 명을 초청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였다. 우리 기업은 색조화장품 전문업체 유셀, 미용눈썹 업체 AG, 의류브랜드 혜지나(Hye Jina) 등 8개사가 참가했다. 이 중 3개사(유셀, YCG, AG)는 총 5천달러에 상당한 화장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무상으로 기부하는 등 나눔 행사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패션쇼와 연계해 중국 후난사범대와 한국 여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간의 학술교류를 위해 한류패션 트렌드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패션쇼 기획에 직접 참여한 국내기업 에듀컴은 재능 교류차원에서 현지 대학교 모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및 모델트레이닝 노하우를 전수했다.이 밖에도 KOTRA는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1일간 후난성 최대 프리미엄 백화점인 평화당 백화점 3개 매장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K-뷰티 라이프 대제전" 판촉 행사를 추진한다. 또한 홍콩계 유통센터인 ID몰에서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21일 K-뷰티 우수제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는 우리나라 뷰티 업계가 중국 내륙 소비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마케팅의 일환이다.이번 행사에 참가한 탕샤오지엔 후난성 패션의류 협회 비서장은 "중국 내륙지역 소비자들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한·중 FTA가 타결돼 한국 제품의 중국 내륙시장 진입 환경이 개선된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패션쇼 및 전시·상담회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는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윤효춘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최근 1ㆍ2선 도시의 한류열풍을 중서부 내륙 및 3선 도시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다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단기적인 이윤을 쫓는 것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를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우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가야한다. 이를 위해 KOTRA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마케팅과 CSR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OTRA는 글로벌CSR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현지 문화재(남목청) 보존을 위해 전자제품을 기부하고, 국내 치과용 기기 제조업체 오스템 임플란트 및 중국의 창사 구강병원과 함께 현지 소외계층 대상으로 총 10회의 임플란트 무상 의료시술을 제공한 바 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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