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시각장애인용 음성 OTP 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은행과 우정사업본부는 19일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OTP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OTP 시연행사를 개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4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시각장애인의 일반 OTP 사용에 관한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개선방안을 협의해왔다. OTP는 1회만 사용 가능한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기기로 보안카드와 달리 한 개의 OTP로 모든 은행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용 OTP는 OTP에 이어폰을 연결해 음성으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신한·국민·하나·씨티 등 은행 5곳과 우정사업본부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시연자가 음성 OTP를 사용해 실제 인터넷뱅킹을 활용하는 모습을 시연했으며 이 밖에도 행사에 참가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특강을 실시했다. 앞으로 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는 소속 지부와 유관기관을 활용해 음성 OTP 발급 신청과 이용방법 등을 홍보·안내할 방침이다. 음성 OTP 사용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은 각 은행의 콜센터에 신청하면 거주지 인근 영업점에서 1~2주일 내 수령할 수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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