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 국내 최초 위스키 체험 증류소 오픈

'스카치 위스키 127년 역사를 만나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글렌피딕이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 '글렌피딕 익스피리언스' 체험 증류소를 짓고 몰트 100%로 만들어지는 위스키 제작 과정을 무료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체험 증류소는 싱글몰트 위스키 제조 전 과정을 영상과 인포그래픽, 소품 등을 통해 쉽게 보여준다. 보리의 탄수화물에서 당분을 추출하는 당화과정, 당화액에 효모를 넣어 약 7도의 알코올이 생성되는 발효과정, 이 알코올을 꼬깔 모양의 단식 증류기를 통해 고품질의 약 70도의 알코올이 만들어지는 증류과정까지 쉽게 설명돼 있다.흔히 접할 수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는 보리대신 호밀이나 옥수수 등을 원료로 거대 플랜트의 연속식 증류기 통해 알코올을 대량생산하는 공정과는 확실히 오래된 역사와 정통성에서는 대비된다.글렌피딕은 127년 역사를 특별히 강조하기 위해 45년 경력의 오크통 제작 장인 이안 맥도날드(Ian McDonald)를 초청했다.이안은 "대부분의 증류주 회사들은 생산단가를 줄이기 위해 오크통 관리를 외부업체에 위탁 맡기고 있다"며 "글렌피딕은 127년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증류소에서 오크통을 유지보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오크통은 위스키의 맛과 향, 색깔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일체의 접착제 없이 나무조각만을 맞춰 일년에 2%씩 증발되는 알코올을 막기 위한 장인의 손길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글렌피딕은 이런 장인들의 숙련된 기술로 글렌피딕 50년, 40년, 1961(47년산) 등의 한정판 위스키를 가장 많이 보유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아울러 재미난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다. 스코틀랜드 전통 백파이프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 인터랙티브 테이블 바(Bar)를 통해 음용하고 있는 몰트 전용 잔을 가져가 대면 그 술에 대한 연산 및 탄생 스토리, 테이스팅 노트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펼쳐진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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