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보문골 연탄가스사고 0% 도전

성북구 보문동, 저소득 홀몸 어르신 130가구 대상 연탄사용 실태 전수조사...연탄가스 사고 위험에 노출된 10가구 선정, 금우회 집수리봉사단 자원봉사로 낡은 연통 교체 및 연탄가스 배출기 미설치가구 시설물 환경개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보문동이 겨울철 연탄가스 사고 0%에 도전한다. 보문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신경원)는 지난 13일 추운 겨울을 아직까지 난방으로 연탄을 사용하는 10 가구를 대상으로 낡은 연통 교체 및 연탄가스 배출기를 설치하는 등 시설물 환경개선을 지원했다. 보문동 재개발 정비사업구역에는 홀몸어르신 가구가 많이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 겨울 연탄가스에 중독돼 병원에 실려 간 어르신들이 유달리 많았다. 이에 ‘효도성북’ 원년 겨울을 맞아 ‘연탄가스 없는 보문골’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열흘 간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홀몸어르신 130가구에 대해 연탄 난방 사용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보문동은 이 중 연탄가스 사고 위험에 노출돼 시설 개선이 시급한 10가구를 발굴했다.

연통 교체

이날 오래된 연통 교체와 연탄가스 배출기 설치 사업에는 성북구 금우회(회장 홍갑성)집수리봉사단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 민간자원과의 연계로 보문골은 홀몸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따뜻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홀몸 어르신 권모씨(72)는 “우리 집 연통이 너무 오래됐는지 난방이 잘 안 되는 날이 있어서 겨울에 무척 힘들었는데 연통을 새 것으로 교체해 준데다 연탄가스 배출기까지 설치해줘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사고 걱정 없이 올 겨울에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연탄 난방 시설물 환경 개선사업은 크지 않은 사업이지만 우리 홀몸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효도성북이 정착되며 하나 둘 씩 그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례”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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