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과 호주가 오는 17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중국과 호주의 FTA 체결이 수 일 내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양국 정상이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17일 협정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은 지난주 중국과의 FTA 협상 타결이 임박한 상태라고 밝히며 G20 정상회의 참석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호주를 방문했을 때 FTA 협정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호주 정부는 이번 FTA 체결로 연간 200억호주달러(미화 175억달러) 상당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은 지난해 호주 수출 규모의 40%를 흡수했다. 중국이 호주로부터 수입한 것은 대부분 철광석 같은 원자재다. 그러나 호주는 원자재붐이 한 풀 꺾여 호주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은행, 대학, 법률회사 등이 중산층 확대로 관련 서비스 수요가 많아진 중국에 진출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미국이 중국을 제외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은 호주와의 FTA 체결로 경쟁력을 잃지 않게 된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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