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에볼라 치료제 개발 나선다

범부처신약개발단, 관련 연구 승인하고 가능성 확인 작업에 뛰어들어

▲국내 의료진이 에볼라로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시에라리온에 파견된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국내에서도 에볼라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범부처신약개발단(이하 사업단)은 11일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사업단은 최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다양한 바이러스 병리작용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단백질 연구과제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에서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인 이뮨메드에서 주관하고 있는 '바이러스감염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신개념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은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우수한 항바이러스 성/능을 나타낸다. 내성바이러스 출현 등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가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연구이다.사업단과 주관기관인 이뮨메드는 이번 과제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의 필요에 의견을 함께 했다. 외부 전문가 자문과 심의를 거쳐 추가 연구 지원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이뮨메드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BSL4 시설을 갖춘 에볼라 연구 전문기관에 물질을 보내 동물실험(기니피그, 원숭이)을 위탁 실시해 에볼라 바이러스에서의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명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직무대행은 "범부처 전주기 신약 개발사업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한 기업형 사업단으로 유연하고 적극적 과제 선정과 관리 기능을 갖추고 글로벌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연구 지원으로 실질적 기술이전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출범한 사업단으로서 앞으로 시의적절한 과제관리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 우수 연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단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2020년까지 총 9년 동안 1조600억원(정부 5300억, 민간 5300억원)이 투자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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