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주민 만족도 향상 위한 ‘친절 아카데미’ 운영

1,300명 전직원과 복지관, 도서관 등 구정업무 담당 직원 대상으로 매년 친절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여러번 방문해 많은 민원서류를 발급받는데도 한 번도 얼굴 찡그리지 않고 웃는 얼굴로 설명해 준 3명의 민원여권과 여직원을 칭찬합니다”, “전화상이었지만 사소한 질문에도 상세히 설명해 준 가정복지과 직원에게 감사합니다”, “예약 시간 전인데도 진료를 해준 난곡보건분소 장애인 치과팀 최고입니다” 관악구청 홈페이지에 주민들이 직접 쓴 칭찬 글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직원들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친절아카데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해 주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효과적인 응대방법 등을 배우는 ‘친절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올해에는 복지업무 증가, 민원인의 기대 수준 향상 등으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클 것으로 예상돼 직원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시간을 늘렸다.

친절아카데미 강좌

그리고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별로 70~80명 씩 나눠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15차례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과 공감사례를 통한 소통방법 등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교육 내용으로 직원들 반응이 좋았다. 지난 6일 열린 친절 아카데미에 참여한 직원은 “내가 먼저 행복해야 저절로 미소가 나오고 친절한 응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교육을 통해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4월과 5월에는 민원인과의 접촉이 많은 민원여권과 등 12개 부서에 업무별 맞춤형 친절교육을 하고, 미스터리 쇼퍼(고객을 가장하여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것)를 활용한 모니터링 연계 등을 통해 친절민원서비스를 강화해왔다.또 지역내 도서관과 복지관 직원, 기간제 근로자 등 관련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신석호 총무과장은 “주민들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일이 있어 올 때도 대부분 긴장된 상태”라며 “언제든 방문해도 즐겁고 편한 곳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더 친절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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