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남환경공원 양묘장
먼저 구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사회공헌 사업을 녹색문화에까지 확산시켰다. 올해 초부터 수목기증 창구를 열고 시민, 단체, 기업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유도했다.그 결과 광복회 서울강서지회, 강서구주민자치위원회 등 5개 단체에서 무궁화 등 3종 405주, 초화류 1만8100본, 종자 4kg 등을 기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원이 넘는 액수다. 기증 수목들을 강서구청 사거리, 공항대로 녹지대 등 교통요충지에 심어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이 뿐 아니다. 직영 양묘장에서 생산한 조경 수목을 도시 녹화사업에 활용해 예산을 추가로 절감했다.구는 지난해 11월 서남환경공원(가양동 202번지) 내 자투리땅에 500㎡ 규모로 양묘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개나리 줄사철 튤립 회양목 등 생육밀도가 높은 수목과 초화류를 자체 생산하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자투리땅, 골목길 등에 채워 나갔다. 특히 이 곳에서 생상한 꽃들은 임대아파트, 외곽 변두리 지역 등 집중 식재하며 소외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오춘섭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열악한 재정위기를 극복한 것은 물론 지역 스스로 체계적인 숲 관리 시스템을 갖추어 의미가 깊다”며 “주민들이 도심속에서 쾌적한 자연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녹지공간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