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오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려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해 주목된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존스 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의 핵 비확산 협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다.케리 장관은 이날 미·중 외교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두 나라 관계 전반에 대해 설명하면서 "더긴밀히 협력하면 북한이 현실을 깨닫게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 현재 접근법은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으며 북한에 안전과 번영을 가져다 줄 유일한 방법은 한반도 비핵화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케리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강화되면 두 나라 뿐아니라 전세계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케리 장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1년 전에 비해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한 압박을 훨씬 강화했다고 평가하고 중국의 대북 항공유 공급 감축과 무역 규제, 시진핑 국가주석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났지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아직 만나지 않은 사실을 거론했다.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경우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케리 장관은 밝혔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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