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7일 주요시설 6곳 현장평가 나서 평가대상 선정부터 점검까지 전부 주민 손으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진정한 주민 중심의 참여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주민배심원평가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구는 4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주요 사업현장과 시설 6개소를 점검하는 정기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주민배심원평가단은 주민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주민이 원하는 구정을 구현하기 위해 구의 주요시책이나 사업, 공약사항 등 구정 전반에 대한 점검 및 평가를 주민이 직접 나서 하고 이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 것.양천구는 지난 2010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주민배심원평가단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 현재 제2기 주민배심원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김수영 구청장은 주민과 소통과 공감, 그리고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배심원평가단 확대 운영’을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현장평가 강화와 함께 각 분야별 전문가 및 청년층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먼저 매년 한 차례씩 실시하는 정기평가는 그대로 유지하고 그 밖에 소그룹 단위의 분과위원회별 또는 각종 행사개최 및 건의사항 수렴이 필요할 때마다 진행하는 수시평가를 연 2회 이상 실시하는 것으로 확대한다. 또 단순히 양천구 시설만을 점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자치구 시설과 비교평가를 통해 좋은 점은 즉시 받아 들이고,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대안들을 마련해 나간다.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내년 새롭게 위촉될 제3기 평가단부터는 전문가와 청년층 참여도 크게 확대한다. 2개 분과, 총 7개 분야로 구성된 평가단에 각 분야별 전문가를 발굴 위촉함으로써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해내도록 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만 34세 이하 우선 선발 등을 통해 현재 2%에 불과한 청년층의 비율을 10% 이상까지 높일 계획이다.4일과 7일 이틀간 양일간 진행되는 제2기 주민배심원평가단 정기 현장평가는 올해 새롭게 문을 연 갈산도서관, 신월종합사회복지관 등을 포함, 총 6곳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총 46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설 현황 파악을 위한 브리핑,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주민의 시각에서 찬찬히 시설을 둘러보며 평가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향후 평가 의견은 주관부서로 통보되어 구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주민배심원평가단 중 제1분과는 ▲갈산공공도서관 ▲목동문화체육센터 ▲양천구 치매지원센터를, 제2분과는 ▲신월종합사회복지관 ▲양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울SOS어린이마을을 점검한다.이들 평가대상 시설들은 구청에서 일률적으로 지정한 것이 아니라 지난달 22일 개최된 주민배심원평가단 심의회에서 평가단원들이 직접 평가하고 싶은 시설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과 협의를 거쳐 선정됐다. 또 평가표를 종합평가서와 사업별 평가표로 구분, 종합평가서에는 잘된 점, 문제점 및 전체적인 총평을 작성, 사업별 평가표에는 시설 접근성 및 운영·관리실태, 기타 만족도 등 5개 분야, 11개 문항에 대해 꼼꼼히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주민배심원평가단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서로 이야기하는 ‘소통행정’과 주민 삶의 현장에서 마음을 나누는 ‘공감행정’, 그리고 주민이 직접 구정에 함께하는 ‘참여행정’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밖에도 주민참여예산제, 만민공동회, 명예구청장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 여러분의 참여와 소통의 통로를 활짝 열어 구민의, 구민에 의한, 구민을 위한 행복한 양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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