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염창동 둘레길 주민 손으로 열려

강서구, 염창동 둘레길 단절된 구간 목재계단 설치, 잡풀제거, 수목식재로 주민불편사항 말끔히 해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염창동 안양천 주변 단절된 둘레길이 주민 힘으로 시원하게 연결돼 주민 품으로 돌아갔다.구는 단절된 구간에 잡풀을 제거하고 목재계단으로 말끔하게 연결하는 한편 안전난간도 설치, 걷고 싶은 둘레길로 탈바꿈시켰다. 이 사업은 주민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됐다. 구는 지난 4개월 간 공사를 마치고 11월1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염창동 둘레길은 아파트,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하루에도 수백명의 주민들이 산책을 즐긴다. 하지만 한강(안양천)을 지척에 두고도 산책로가 둔치와 펜스 등에 가로 막혀 주민들은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았다.

둘레길 연결 부위

게다가 산책로 일대무성한 잡풀로 시야를 가리고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용객들은 사고위험에 노출되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하지만 이런 불편은 주민들이 염창동 둘레길 정비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최종적으로 1억5000만원 사업비가 예산으로 책정돼 올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정비작업이 착수됐다.정비된 구간은 염창정(한강동아2차아파트 주변)~경인양행~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구는 주민들의 바람대로 둔치로 단절된 구간에 목재계단, 로드를 설치해 산책로를 이었다. 기존 둘레길 구간의 부서지고 탈락한 평의자 등 노후 시설은 철거하고 불량한 노면도 말끔하게 정비했다. 특히 산책로 인근의 시야를 가리는 잔가지, 잡풀들을 정리하고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위해 측백나무 병꽃나무 산수국 화살나무 등 2300여 주 수목을 심었다.구는 기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공사를 진행했다.

현황도

오춘섭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정비로 염창동 둘레길이 한층 걷고 싶은 길로 탈바꿈 했다”며 “평소에도 주민 불편은 물론 공원시설의 위험요인을 꾸준히 살펴 안전하고 편안한 산책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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