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주민 저지로 대북전단 살포에 실패한 보수단체가 김포로 이동해 결국 전단을 살포했다.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보수단체 회원 7명은 25일 오후 7시20분께 김포시 월곶면의 한 야산에서 대북 전단 2만장을 풍선 하나에 담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전단에는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 5만∼10만장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보낼 계획이었다.그러나 진보단체가 이들의 길목을 차단, 기습적으로 전단과 풍선을 빼앗아 대북전단 살포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 보수단체 양측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하지만 보수단체는 새로운 전단과 풍선을 전달받아 다른 장소에서 대북전단 2차 살포를 시도했으나 이 역시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단체들과 충돌을 겪었다.보수단체는 오후 6시경 현장 철수를 결정해 대다수가 통일동산을 떠났으며, 이에 따라 출동했던 14개 중대, 1200여 명 경찰도 필요 인력만 남긴 채 해산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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