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와!'…LG, 준PO 3승 1패…2년 연속 PO행(종합)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확정한 프로야구 LG[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정규리그 3위팀 NC를 물리치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1-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3승(1패) 고지를 밟으며 정규리그 2위 넥센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 4위로 오른 포스트시즌에서 NC를 물리치고 넥센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겨루게 됐다. 전날 3차전에서 선취점을 뺏겼던 LG는 이날 3회초 공격에서 두 점을 내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4번 타자 이병규(31·등번호 7번)가 손주인(31)의 우전 안타와 정성훈(34), 김용의(29)의 연속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3B-1S에서 NC 선발 태드 웨버(30)의 5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LG는 5회말 1사 2루에서 나온 박용택(35)의 1타점 2루타와 이병규의 1타점 적시타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6회초 NC 이호준(38)에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지만 6회말 손주인(31)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점수차를 유지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이병규(등번호 7번)[사진=김현민 기자]

LG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이동현(31)이 이호준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3-5까지 쫓겼다. 그러나 이동현은 후속 박민우(21)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두 점차 승부. LG는 7회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거 여섯 점을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사 1·3루에서 이진영(34)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이어 오지환(24)의 2타점 2루타, 최경철(34)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정성훈의 1타점 투수 앞 땅볼이 차례로 나왔다. 타선에서 이병규가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용택과 최경철도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류제국(31)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윤지웅(26)과 정찬헌(24), 임정우(23) 등도 무실점 투구로 힘을 보탰다. 반면 NC는 창단 2년 만에 처음으로 진출한 가을야구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호준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타격이 부진했고, 믿었던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승리를 내줬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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