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사경, ‘안전관리 부실’ 유독물 취급업체 8곳 적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아시안게임을 맞아 지난달 유독물질 취급사업장 102곳을 점검한 결과 안전관리를 부실하게 한 8곳을 적발, 입건했다.이들 사업장은 사고 위험이 높은 유독물을 취급하면서 유독물 사용업 등록을 하지않았거나 보관·저장시설 불법 사용, 부식·손상·노후시설로 유독물관리기준 위반, 취급과정 안전사고 예방대책 미준수 등으로 행정관청의 관리감독을 피해오다가 적발됐다.남동산업단지 A업체는 알루미늄 합금 제조과정에서 황산·수산화나트륨·염산 등 연간 유독물 990t을 취급하면서도 유독물 사용업 등록하지 않고 불법 조업하다가 적발됐다. 또 남구 주안동 B업체는 도금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독물을 연간 180t 사용하면서 황산 용기와 연결된 배관의 부식으로 황산이 외부로 누출되도록 방치하는 등 시설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가좌동 C업체의 경우 유독물 제조업을 하면서 적정 보관 장소가 아닌 사업장 가설건축물이나 외부장소에 안전시설 없이 수산화나트륨 1.6t을 야적하고, 유독물 보관시설 용량도 적정량 보다 1.6배 증가했는데도 변경등록을 하지 않아 적발됐다.시 관계자는 “유독물 사고의 경우 자칫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시민생활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환경사고 취약분야에 대해 앞으로도 기획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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