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국민은행 노조가 KB금융 새 회장 후보군 4명에 대해 "아쉽지만 차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6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서울 명동 본사에서 제4차 회추위를 열고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등 4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다.성낙조 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쉬움이 든다"며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 중에서도 가장 좋은 차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KB금융을 전혀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단 하루라도 하는 사람이 낫고 하루보다는 이틀, 그보다는 토종이 낫다"고 말하며 "직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KB금융을 경험하지 않았고 현재 경쟁그룹인 한국씨티금융지주를 이끄는 하영구 회장이 최종 후보군에 선정된 데에는 단호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성 위원장은 "(하 회장과 관련한)여러 루머가 돌고 있어 걱정된다"며 "상도덕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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