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국감]출연연에 '여성 연구원'은 없다?

출연연 여성 연구책임자 9.5%에 불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성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 여성 연구책임자 비율은 9.5%에 불과했다. 연구책임자 10명 1명만이 여성이라는 통계를 보여준다. 이는 국공립연구소 여성비율 23.9%, 대학연구소 14.9%보다 훨씬 밑도는 수치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여성과학자 육성에 앞장서야할 정부출연연의 성차별 유리천정이 타 공공연구소보다 더 두꺼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2013년 연구주체별 연구책임자 성비를 비교한 결과 정부 출연연의 여성 연구책임자 비율은 9.5%로 국공립연구소(23.9%)나 정부부처 소속(13.2%), 심지어는 대학(14.9%)보다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과학기술인에 대한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연구원 중에서도 선임급 여성연구원은 13.5%인데도 책임급 여성연구원은 6.3%, 보직자는 6.8%로 선임급 연구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2018년까지 여성의 신규채용 규모를 30%까지 늘리겠다는 약속을 정부가 지킬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출연연에서의 성차별이 심각한 만큼 출연연에서의 여성보직자 지정제도 도입 등 어포머티브 액션(차별해소를 위한 적극적 조치)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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