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승' SK '기다려, LG!'…삼성·넥센도 1승 추가

SK 와이번스 김강민(맨 왼쪽)[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SK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4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 1·2위 삼성과 넥센도 1승씩을 추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먼저 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나온 김강민(32)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김강민은 두 팀이 6-6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두산 다섯 번째 투수 이용찬(26)을 상대로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이자 역대 통산 898번째 끝내기안타였다. 귀중한 1승을 챙긴 SK는 4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60승 2무 63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LG(62승 2무 62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줄였다. 반면 두산은 마무리 이용찬의 부진 속 67패(57승 1무)쩨를 당하며 6위에 머물렀다.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왼쪽)[사진=김현민 기자]

광주 경기에서는 넥센이 8회초 이성열(30)의 결승 2루타와 9회초 유한준(33)의 3점홈런에 힘입어 KIA에 8-5로 이겼다. 특히 넥센 서건창(25)은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KIA 선발투수 김병현(35)을 상대로 197번째 안타를 때려 20년 만에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1994년 이종범(44·당시 해태)이 세운 196개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재영(29)에 이어 등판한 조상우(21)가 2.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75승 2무 48패로 단독 2위를 굳건히 했고, KIA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74패(52승)째를 당했다. KIA 이범호(33)는 시즌 19호 홈런을 치면서 역대 서른다섯 번째 700득점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대전 경기에서는 장단 28안타 화력쇼를 선보인 삼성이 최하위 한화를 22-1로 대파했다. 야마이코 나바로(27)가 올 시즌 세 번째이자 역대 통산 758번째 연타석홈런을 기록했고, 이승엽(38)도 역대 열여섯 번째 17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삼성은 시즌 77승(3무 45패)째를 올리며 정규리그 4년 연속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1'로 줄였고, 4연패에 빠진 한화는 76패(49승 2무)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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