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일 ‘2014 관악평생학습축제’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행사로 진행.. 어르신 문해백일장, 동·서양 인문학특강, 길놀이퍼레이드 등 인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마련한 ‘2014 평생학습축제’가 11일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배움은 평생토록, 행복을 일생토록’을 주제로 지난 6일 시작된 축제는 게릴라공연, 시민강좌, 어르신 문해백일장, 인문학특강 등 주간행사와 길거리 퍼레이드, 체험과 전시 등 본행사로 나뉘어 6일 동안 다채롭게 펼쳐졌다. 서울시 최초로 2004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구는 주민행복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평생학습축제도 배움을 통해 얻은 행복을 이웃과 나누는 행사들로 진행됐다.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열린 ‘관악 매난국죽 어르신 문해 백일장 사생대회’는 관악세종글방, 찾아가는 한글교실 등 문해교육에 참여 중인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은행에서 돈을 찾아야 하는데 신청서를 못 써 은행 갈 때마가 손에 붕대를 감았다는 이야기, 영수증에 내역을 써달라는 손님을 두고 도망쳤던 이야기, 동화를 읽어달라던 손자를 피해 도망다녔다는 이야기 등 저마다 사연 하나씩 가진 할머니, 할아버지들 글과 그림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소크라테스된 유종필 관악구청장
또 10일 ‘아고라 인문학 특강’은 평생학습축제 전야제로 신림과 봉천지역 평생학습 청백전으로 진행돼 화제가 됐다. 서울대 강성훈 인문대학 교수의 ‘서양철학은 무엇이고 왜 배워야 하는가? 플라톤을 중심으로’ 와 ‘리딩으로 리드하라’ 저자 이지성 작가의 ‘동양철학을 중심으로 왜 배우는가? 인문고전의 힘’ 강연이 펼쳐져 인문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11일 본행사는 신림과 봉천지역으로 나눠 각각 동양, 서양의 철학가를 코스프레하고 행진하는 ‘길놀이 퍼레이드’로 됐다.가르치고 배우며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 구청광장과 강당에서 진행됐다.특히 청소년과 성인프로그램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마술, 버블쇼 등이 진행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가 되었다. 유종필 구청장은 “축제기간 내내 관악구 곳곳에 행복한 기운이 넘쳤다”며 “앞으로도 모든 연령 등이 참여해 배우고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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