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2위 '개막전 우승 GO~'(종합)

프라이스닷컴오픈 둘째날 3언더파, 레어드 1타 차 선두, 김민휘는 '컷 오프'

배상문이 프라이스닷컴오픈 둘째날 3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나파(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개막전 우승'을 향해 순항중이다.11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20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공동 2위(9언더파 135타)를 달리고 있다. 유럽의 강호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이틀연속 5언더파씩을 작성하며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4타)을 접수한 상황이다. 배상문은 이날 보기 없이 깔끔하게 3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초반 지루한 파 행진이 오히려 아쉬웠다. 9번홀(파5)에서 60cm 버디로 포문을 연 뒤에도 15번홀(파3)까지 다시 랠리가 이어졌고, 16, 18번홀에서야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다. 그래도 최대 310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4개의 파5홀 가운데 3곳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는 게 고무적이다. 선두와는 1타 차, '무빙데이'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 빅스타 그룹 가운데서는 헌터 메이헌(미국)이 4타를 줄이며 공동 8위(6언더파 138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랭킹 9위 매트 쿠차(미국) 역시 공동 12위(5언더파 139타)에 포진해 강력한 우승후보의 위상을 드러냈다. 현지에서는 디펜딩챔프 지미 워커(미국)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6위(3언더파 141타)로 85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는 게 장외화제다. 첫날은 3오버파의 난조로 '컷 오프' 위기에 몰렸었다.김민휘(22)의 '데뷔전'은 그러나 PGA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불과 35.71%,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5.56%, 평균 2.0개의 퍼팅까지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 결국 버디 2개와 보기 5개, 17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아 최하위권(6오버파 150타)에서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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