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엑시브250R' 출시로 국내외 공략

KR모터스, 사명 변경 후 첫 신모델 발표…10월 양산 예정브라질 거래선 계약 성사…국내외 매출처 다변화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KR모터스 신모델 '엑시브250R'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R모터스(옛 S&T모터스)가 사명 변경 후 첫 번째 신 모델 '엑시브250R'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라질 거래선 계약을 성사하며 남미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국내외 매출처 다변화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KR모터스는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50cc 싱글 실린더 수냉식 DOHC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 모터사이클 '엑시브250R(EXIV250R)' 런칭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 나섰다.이날 행사에는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을 비롯해 오마르 알 나하르(Omar Al-Nahar) 주한 요르단 대사 등 외빈과 주요 이륜차 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오세영 회장은 "KR모터스가 코라오그룹의 가족이 된 후 첫 번째 출시되는 제품이 바로 엑시브250R"이라며 "KR모터스로 출범 이후 그동안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수많은 품질테스트 등을 걸쳐 무결점 바이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이륜차시장에서 KR모터스의 약진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엑시브250R, 부활 위한 신호탄…내년 6월말까지 국내 7개·해외 4개 모델 출시 예정= KR모터스는 전략적 모델인 엑시브250R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포부다.오 회장은 "이번 엑시브250R의 출시를 시작으로 KR모터스의 차별화된 모델 라인업 구축과 국내외 매출처의 다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엑시브250R은 국내 이륜차시장에서 레저스포츠를 시작하려는 젊은 라이더들은 물론 스포츠바이크를 원하는 라이더들에게 큰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 회장은 "출시 이전부터 선주문 등을 통해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해외시장에서는 기존의 강세지역인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은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거래선에서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입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R모터스는 내년 6월말까지 국내시장의 부활을 위한 국내용 모델 7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각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해외용 모델 4개 또한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이번 엑시브250R 개발에 성공해 이러한 단계적 개발 계획의 그 안정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말 코라오홀딩스에 인수된 KR모터스는 9월말 전국 7대 주요 도시 직영사업소의 개소를 통해 전국의 영업, 서비스망 재정비의 큰 구도를 정립했다. 해외시장에서도 KR모터스의 파트너가 될 거래선 확충작업 또한 동시에 전개해왔다. KR모터스는 엑시브250R의 10월 양산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별 제품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브라질 거래선 확보로 남미시장 진출 확대…국가별 파트너 발굴로 규모의 시장 구축= KR모터스는 지난 6일 브라질 거래선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시장을 순조롭게 개척하고 있다. KR모터스와 계약한 업체는 J Toledo Suzuki사로 1992년 9월 브라질에서 설립돼 스즈키(Suzuki)와 기술제휴 돼 있다. 현재 브라질 내 약 230여개의 대리점 망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브라질 모터싸이클 시장점유율은 4위다. 연간매출액은 약 2억8900만달러다. KR모터스 관계자는 "J Toledo Suzuki사는 안정적인 시장점유율과 더불어 자체 CKD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2015년부터 자체 모터사이클 할부금융을 개시할 계획이라 KR모터스의 가장 적합한 파트너사"라며 "현재 300cc이상 모델에 집중하고 있어 KR모터스의 강점인 250cc 배기량의 모델이 부재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라인업에 KR모터스의 250cc 모델을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KR모터스는 이번 달을 시작으로 초도년도 약 5000~6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는 250cc의 스포츠, 네이키드, 크루저 타입 기종으로 계약돼 있지만 양사간 협의해 기종은 추가할 예정이다.KR모터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성사로 KR모터스는 브라질을 전진 생산기지로 해 남미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신제품 개발시 브라질 시장에서 대량 판매 역시 원활히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650cc의 고배기량 모델은 현재 브라질 시장 점유율 3위 업체인 DAFRA사와 계약을 맺어 브라질 시장 내에서 판매 다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현재 남미의 오토바이시장 규모는 수입액 기준 연간 20억달러으로 전세계 오토바이 시장의 10.6%에 해당한다. 브라질 외 다른 국가들에서도 파트너 업체를 발굴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R모터스 관계자는 "이번 브라질 계약을 시작으로 각 국가별로 파트너가 될 신규 업체를 발굴해나가고, 신규 출시된 모델로 기존의 충성도 높은 거래선 역시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점차적으로 규모의 시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엑시브250R은 KR모터스가 스포츠 버전으로 외관만 스포츠를 표방하지 않고 성능 기반의 진정한 스포츠 바이크로 탄생시킨 모델이다. 탑재된 엔진은 단기통 경량화 설계를 통해 엔진효율을 향상시키고 수냉화, 흡배기 시스템 최적설계 등을 통해 출력을 향상시켰다. 6단 변속시스템, balance shaft 적용 등을 통해 주행 안정성까지 향상시켜 엔진을 차별화했다. 차체는 다이아몬드 트러스 구조의 프레임으로 강성과 분리형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해 운전자 중심으로 구조를 최적화한 프레임을 적용, 조립·정비성 측면에서도 용이하게 개발했다. 운전자의 신체적 특성과 주행 스타일에 적합하게 핸들 높이, 좌석 높이 등을 조정하게 했다. 이밖에 ▲고속 제동 안정성을 확보한 브레이크 시스템 ▲5.8인치 와이드 LDC 패널 적용으로 주행 시인성을 확보한 Speedometer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야간 시인성을 확보한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 ▲진동 저감을 위한 우레탄 엘라스토머를 적용한 알루미늄 파이프 핸들바 등을 적용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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