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서 포인트 이용 가능해져 시너지효과 커질 듯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등에서는 각 계열사 별로 멤버십 포인트를 따로 쌓아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 롯데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포인트를 쌓았다면 중국 내 다른 롯데백화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마트나 시네마 등에서는 쓸 수가 없는 식이다. 국내에서는 모든 롯데 계열사에서 1장의 멤버십 카드로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롯데카드는 해외 고객들도 국내와 같은 조건으로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하면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롯데카드가 롯데 전 계열사에서 쓸 수 있는 통합멤버십을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국에 두 번째로 수출한다.8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중국에 있는 롯데 전 계열사에서 적립된 멤버십 포인트를 중국 내 어느 롯데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은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국내와 달리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는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 한 계열사에서 쌓은 포인트는 개별적으로 한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국내 멤버십과 같이 중국과 베트남, 각 나라별로 통합된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통합멤버십 제도인 롯데멤버스는 2006년 롯데그룹 계열사의 회원 제도를 통합해 출범한 서비스다. 백화점·마트·영화관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결제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롯데 매장 어디서든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멤버스 회원수는 2700만명에 육박한다. 롯데멤버스 운영주체는 롯데카드다.중국과 베트남에는 수백개의 롯데 계열사들이 운집해 있어 멤버십이 통합되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는 롯데마트 101곳, 롯데리아 16곳 등 총 159곳이다. 베트남은 롯데리아 201개, 롯데시네마 12개, 롯데마트 8개로 222개의 롯데 계열사가 위치해 있다.롯데카드가 이처럼 통합멤버십을 확장하는 까닭은 멤버스 회원이 곧 롯데 전 계열사의 충성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쇼핑 시 제공하는 통합 포인트는 반복적인 매장 방문을 유도해 충성 고객을 만드는 마케팅 도구의 역할을 한다. 지난해 12월 롯데멤버스 인도네시아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82만명의 멤버스 회원을 확보했다.중국, 베트남 등 이들 국가에 진출해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등 롯데의 유통·식음료 계열사의 회원수는 이미 1700만명을 넘어 이들이 통합멤버십 회원으로 전환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서비스가 안정화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롯데그룹사 뿐만 아니라 외부 제휴 확대를 통해 회원 기반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해외 멤버십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드 이미지 정립 등 다양한 전략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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