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승용 의원은 7일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입장'을 통해 경선 없는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주 의원은 후보 합의 추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오늘부터 국정감사임을 감안하여 9일 오전까지 후보자(대리인)간 만남을 통해서 머리를 맞대고 경선 없는 후보 단일화를 이뤄 국민들에게 당내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제안한다"며 "마지막까지 논의해도 합의되지 않고 경선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전임 원내대표가 물러난지 5일이 지났지만, 우리 모두 반성은 뒤로 한 채 국민들에게 우리당 내부의 볼썽사나운 민낯만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의미 없고 낯간지러운 지지호소와 불편한 마음속에 서로의 뿔을 꺾으려는 절각의 경선이 자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이어 주 의원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고 설사 원내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반쪽의 리더십 상태로 이 복잡한 원내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주 의원은 전남 여수시을 지역구 의원으로 19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장을 역임한 3선 의원이다. 주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사무총장을 맡았으나 7·30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뒤 당직에서 사퇴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