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건기 행정2부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9일 롯데그룹이 제출한 임시사용 승인 신청에 대해 이날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발표했다. 최우창 기자 smicer@<br />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제2롯데월드 쇼핑몰과 문화시설이 당초 목표보다 6개월 늦춰진 이달 말 개장될 전망이다. 저층부 상업시설에 대해 2일자로 임시사용 승인이 난 것이다. 2일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와 관련해 논란이 돼온 시민안전 확보와 교통불편 최소화 등 제반 대책이 마련됐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임시사용 승인을 내준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현 시점에서 승인이 타당하다고도 했다. 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개장하더라도 이후 시민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도록 대안을 마련했다. 안전관리 시민자문단과 교통대책 전담반을 구성해 대책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석촌호수의 한강수 공급량과 수위변화 정보 등을 실시간 공개키로 했다.또 개장을 허용하면서 조건을 걸었다. 공사장 안전대책과 교통 대책, 석촌호수 수위문제 등에 걸쳐 있다. 시는 롯데가 이런 승인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임시사용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서울시는 우선 타워동 등 공사장 현장에서 중량물의 낙하위험이 있는 작업에 대해서는 작업계획서를 사전에 점검받도록 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사고위험이 높아질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하거나 공사 중단, 사용금지, 사용제한 등이 뒤따르게 된다.교통 대책과 관련해서는 롯데 측이 주차예약제, 주차요금 완전유료화 등 자가용 차량의 이용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적극적인 교통수요 관리대책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그럼에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주차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이다.석촌호주 수위 저하 논란 등 주변 안전에 대해서는 용역에서 최종적으로 수위저하와 주변의 지반침하 원인이 제2롯데월드 건설 공사라고 판명될 경우 임시사용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현재 진행중인 용역에서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토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건축물 안전과 관련해선 임시사용 승인 기간 중 건축물에 예기치 못한 위험 요인이 발생하거나 안전을 위협할 경우 서울시가 임시사용 승인 취소를 포함해 공사 중단, 사용금지, 사용제한 등 필요한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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