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요 변화가 선진국 GDP 주는 파급효과 中의 4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소비가 선진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국보다 4배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JP모건 체이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자 보고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수요가 1% 변하면 그 파급효과가 선진국 국내총생산(GDP) 약 0.9%포인트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의 4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국의 경우 미국 소비와 중국 소비가 미치는 파급 효과가 GDP의 0.7% 수준으로 동일하다고 JP모건은 밝혔다. 전체적으로 미국 소비의 파급 효과가 중국의 2배에 달한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JP모건은 따라서 중국의 경기 둔화를 미국 경기 확장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미국 경제 성장의 수혜는 전 세계에 나타나는 반면 중국 경기 둔화의 여파는 신흥시장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이어 대만과 싱가포르 경제는 중국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미국의 자본재 지출 증가율이 두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JP모건은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번 분기 세계 물가상승률이 1%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이는 구매력 증가를 가져와 소비자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들의 분석이 맞다면 중국 경기 둔화에도 글로벌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의 조셉 룹턴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에 대해서는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드는 상황이 아니라 개가 꼬리를 흔드는 상황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는 꼬리가 아니라 몸통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큰 경제 규모를 가졌고 무역 흐름을 이끌 수 있는 내수 규모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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