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채 100조7000억원으로 줄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월1일 창립 5주년을 앞두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일대에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30여가구에 총 1만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이재영 LH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은 매년 창립기념일에 인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도 임직원 100명이 자발적으로 나서 이웃사랑을 펼친 뒤 조촐하게 출범 5주년을 자축했다. 한편 LH는 지난 2009년 10월1일 통합 공사 출범 당시만 해도 부채비율이 524%에 달했다.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 넘고 금융부채 증가 규모가 연 평균 7조5000억원에 이르는 등 과도한 부채로 인해 '부실공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5년 만에 부채 증가의 늪에서 벗어났다. 상반기 금융부채는 10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조원 감소했다. 연말까지 금융부채를 104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겠다는 부채감축계획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그동안 전 임직원이 임금반납, 복리후생 축소 등의 희생을 감내하고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 보유자산 총력판매, 원가절감 등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해온 결실을 맺은 것이다. LH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금융부채 절대규모 축소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양수 기획조정실장은 "출범 직후인 5년 전만해도 LH의 부채감축 성공가능성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결국 해냈다"면서 "지난 5년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아주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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