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최대한 반영해 어린이들과 함께 온 어른들도 쉴 수 있도록 휴게 및 운동공간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주택가, 아파트 주변에 있지만 시설이 낡고 오래돼 어린이들이 찾지 않는 공원을 재정비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불합격놀이시설로 폐쇄된 공원의 놀이시설을 어린이들 공간으로 돌려주자는 주민의 제안으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돼 시행하게 됐다. 특히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했으며 약 3개월간 공사기간을 거쳐 6개소의 안심어린이공원을 조성했다. 청룡동 용담어린이공원을 비롯 은천· 인헌· 대협· 해바라기· 약수암어린이공원 총 6개소 정비,조합놀이대 사면미끄럼틀 자가발전놀이시설 등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다채로운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그리고 놀이터 바닥을 친환경 고무칩으로 포장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뒹굴며 뛰어다닐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주민의견청취회 등에서 제시된 휴게공간을 위해 등의자, 원형의자 등을 공원 곳곳에 설치했다.
어린이공원
아이와 함께 공원에 온 부모, 어르신들이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물도 마련해 뒀다. 그리고 수목 5000주를 공원 안팎에 심어 주민들이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야간에 인적이 드문 용담, 인헌, 대협 어린이공원 3개소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쓰레기무단투기 방지 및 각종 범죄에 대비토록 했다. 7세 자녀를 둔 주민은 “놀이터 바닥이 모래로 돼 있을 때는 아이 옷이 금방 더러워지고 유해 물질이 모래에 섞여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면서 “푹신한 바닥으로 바뀐 공원에서는 아이가 뛰어놀아도 안심이 돼 자주 공원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2010년부터 공원마다 우주, 동물 등 다양한 주제로 테마를 부여해 ‘창의어린이공원’을 만들고 있다.관악구 내 공원 13곳이 현재까지 창의어린이공원으로 조성됐으며 올해 8곳을 마무리하면 안심어린이공원을 비롯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춘 공원은 총 74개소가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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