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신금융협회 및 카드사로부터 신용정보 보관이 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은 전자지급결제결제대행(PG)업체는 향후 PG시장을 독과점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페이팔(Paypal), 알리페이(Alipay) 등 외국 업체의 PG시장 잠식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이효찬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28일 "시스템 개발과 보안 강화를 위한 투자 여력이 있는 상위 PG업체만 적격업체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해당 업체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은 독과점 우려에도 신용정보 보유 적격 PG업체를 선정하는 이유는 페이팔, 알리페이와 같이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등장에 국내 PG업체들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이미 규모의 경제를 갖춘 해외 대형 PG업체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로 국내에 진출할 경우 국내 PG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팔 국내 진출시 하위쇼핑몰 부과 수수료 범위는 2.36~3.97%로 국내 쇼핑몰 수수료 범위인 3.4~4.0%로 추정된다.페이팔과 알리페이는 대표적인 PG업체로 페이팔은 198개국 대상 1억4000만명, 알리페이는 34개국 대상 8억명의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서비스는 이베이, 타오바오 등 대형 오픈마켓과 연계된 결제서비스로 출발했으며 최초 가입할 때 개인·신용정보 입력 후 아이디(ID)와 비밀번호만으로 구매대금 결제가 가능하다. 두 업체 모두 PCI보안표준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동시에 다양한 보안기술을 전자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도입하고 있다.이 팀장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해외 PG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하고 국내 PG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의 도입과 운영이 필요하다"며 "카드업계가 기존 보안시스템을 활용해 공동 간편결제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PG수수료의 내부화로 하위 쇼핑몰의 수수료 인상요인 없이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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