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라이더컵 첫날 나이키의 신모델 베스퍼 드라이버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음대로 안 되네."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라이더컵 첫날 예상 밖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27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호텔 센테너리코스(파72ㆍ7243야드)에서 끝난 1라운드에서 1무1패, 승점 0.5점을 따내는데 그쳤다.세계랭킹 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랭킹상으로는 세계 최강의 조합을 만들어 '유럽의 필승조'로 기대가 높았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리 조와의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1홀 차로 졌고, 지미 워커-리키 파울러 조와의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플레이)에서는 가까스로 비겼다.매킬로이는 그나마 2홀 차로 뒤지던 17번홀(파3)에서 15m 장거리 버디퍼팅을 집어넣어 체면을 살렸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 2퍼트' 버디를 더해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전문가들은 그러자 매킬로이가 이날 들고 나온 나이키의 신모델 베이퍼 드라이버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제대로 적응이 안 된 상태에서 드라이버를 교체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다.폴 맥긴리 유럽연합 단장은 2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가르시아를 분리하는 극약 처방을 선택했다. 매킬로이와 파이팅이 좋은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같은 조로 묶어 오전 포볼 네 번째 주자로 대기시켰다. 이 대회가 바로 유럽연합과 미국이 2년마다 격돌하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유럽은 특히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대회 3연패라는 진기록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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