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대표팀[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결선리그 2연승에 성공하며 아시안게임 2연속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대표팀은 25일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2그룹 결선리그 2차전에서 25-21로 이겼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22-18로 승리한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남은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대표팀은 큰 체격과 힘을 앞세운 이란의 공격에 전반 종료 10분 전까지 6-9로 밀렸다. 전날 사우디와의 경기 피로도 때문인지 발걸음이 무거웠고, 공수에서 어려운 승부를 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막판 이란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전반 종료 7분을 앞두고 엄효원(28·인천도시공사)와 주장 박중규(31·웰컬론코로사)의 연속 득점으로 8-9까지 따라붙었고, 종료 1분을 앞두고는 정의경(29·두산)의 터닝슛으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11-11 동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초반 더욱 기세를 올렸다. 타이트한 수비를 앞세워 이란의 공격을 봉쇄했고, 그 사이 유동근(29)과 심재복(27·인천도시공사) 등의 득점을 앞세워 15-11까지 앞서 갔다.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에도 공수에서 흐트러짐 없는 경기를 했고, 줄곧 서너점 차의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고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이현식(22·웰컴론코로사)이 23-18로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시켰고, 이어 골키퍼 이창우(31·웰컴론코로사)의 선방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반면 이란은 전반 초반 리드에도 불구하고 전반 막판부터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전날 오만 패한 뒤 결선리그 2연패를 당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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