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시 행정우수사례 발표회
서울시 25개 자치구 일부가 이미 재활용정거장 사업을 시행 중인 가운데 마포구는 올 4월 성산1동을 시작으로 주택가 재활용정거장 사업에 대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재활용 정거장사업은 단독주택 재활용품에 대한 처리방식을 문전배출에서 거점 분리배출로 바꾼 것으로 혼합 재활용품 발생량을 줄여 재활용률을 향상, 폐지수집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 주민을 자원관리사로 선정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 마포구의 재활용 정거장사업은 문전배출이 아닌 거점장소 배출에 따른 불편을 마다하지 않는 마포구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 주민 참여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9월 현재, 16개 동 중 절반인 8개 동까지 확대 시행하는 등 조기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포구는 재활용 정거장 운영에 대한 주민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및 폐기물 홍보요원을 전담 배치하는 한편 주민 눈높이에 맞춘 홍보 전단지를 전 세대에 배부, 연예인을 활용한 홍보영상물을 제작, 상영해 이 사업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해 애썼다. 또 기존 대행업체 수입 감소에 따른 갈등요인에 대해서는 재활용품 매수 등 사업참여를 유도해 경영수지를 보전해 줌으로써 극복해 나갔다. 마포구의 발표 후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까지 어려운 점이 무엇이었는지 좀 더 상세히 알려달라”, “분리배출 거점인 재활용 정거장 주변의 주차차량문제를 해결해 달라” 등 참가자들의 많은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다. 마포구는 이 사업과 관련 향후 재활용 정거장의 단계적 확대운영으로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협동조합 설립으로 마을단위 자체 운영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