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만 싸면 끝?…예비창업자, 상가 접근성부터 따져라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창업에 있어 입지 선정은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 중 하나다. 하지만 예비창업자 중 자신의 주관적 판단으로 입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특히 임대료가 싼 곳을 찾자며 상식선을 벗어난 입지를 찾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비창업자들은 이 경우 자신의 아이템으로 충분히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지만,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서 성공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지하층과 2층이 1층과 임대료 차이가 나는 이유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때문에 임대료에 국한된 목 선정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우선 건물 내부 점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몰링형 상가구조나 희귀 업종으로 내방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소비자들은 보통 폐쇄적 구조를 찾지 않는다. 간판으로 문제점을 극복하기에도 분명 한계는 있다. 이와 함께 접근성과 가시성이 좋다는 1층이라 해도 소비층 동선과 동떨어진 곳은 1층의 이점과 무관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간혹 1층 점포 앞 조경시설이나 주차장등이 소비자들의 출입을 막는 사례도 있는 만큼 현장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상가의 연속성이 단절된 상권의 끝자락에 위치한 상가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점포의 연계성이 없어 소비자들의 발길을 막기 때문이다. 이영채 지호한방삼계탕 본부장은 "예비 창업주 스스로가 고객 입장에서 매장을 이용했던 패턴만 기억해도 알짜를 찾을 수가 있다"며 "특히 음식업종은 주 소비층이 어떤 계층이냐에 따라 1층을 선택할 지 상층부를 선택할 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