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의 가계 자산이 2분기 말 기준 81조492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USA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가계자산은 1분기에 비해 1조3904억달러(1.7%) 늘었다. 주식과 뮤추얼 펀드 투자 자산이 1조달러 늘고 주택 가치가 2300억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미국의 가계가산은 2011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늘어난 자산의 대부분은 주로 부유층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 가계의 10%가 미 주식의 8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가계 자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최대였던 2006년 68조8000억달러를 넘어선 지 오래다. 하지만 미 가계 소득의 중간값은 여전히 2006년 역대 최고 수준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다수 가계의 소득은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 했는데 전체 자산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증가한 부가 상위 일부에 집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가계 자산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붕괴 충격을 겪으며 2009년 1분기 말 기준 54조9735억달러까지 감소한 바 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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