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네이버(NAVER)에 대해 라인의 구조적인 성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라인이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의 투자설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오던 이슈였으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이 투자 제안을 받은 적도, 투자 유치 계획도 없다고 밝혀 일단락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소프트뱅크·알리바바 투자설이 여전히 제기되는 이유는 라인의 막강한 모바일 트래픽과 이용자 기반이 여타 서비스와 결합 시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양사와의 제휴가 알리바바나 소프트뱅크의 이해에 부합하고 발생 가능한 시너지가 라인의 성장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내다봤다. 소프트뱅크와 포괄적 제휴가 성사되면 라인은 소프트뱅크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라인의 기본 설치나 특별 데이터 요금제 출시, 슈퍼셀 등 소프트뱅크 산하 모바일 게임사와 협력도 가능해질 수 있다. 또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야후재팬과의 협력으로 야후재팬이 보유한 콘텐츠, 검색서비스, 전자상거래 등의 서비스를 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의 협력 역시 가능하다.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를 기반으로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도 있다. 알리바바와 라인과의 제휴는 중국 내 위챗의 견제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공략에 발판이 될 수 있다. 라인 역시 알리바바와의 제휴로 중국 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 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빠른 사업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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