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부지가 현대자동차그룹의 품으로 돌아간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는 18일 “한전 부지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낙찰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한전부지 개발 과정에서 국내 최대 전시복합공간인 코엑스와 무역협회와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얻은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주요 계열사를 한데 모아 ‘현대차 타운’을 짓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한 ‘현대차 전시장’도 함께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5위의 명성에 걸맞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지어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이런 계획에 대해 무역협회는 환영의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박원순 서울 시장이 잠실역과 삼성역까지 이어서 ‘MICE산업단지’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무협의 기대감은 한층 부풀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 및 박람·전시회(Events&Exhibition)를 융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말한다. 이와 관련, 한덕수 회장은 올해 여러 차례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를 건너편 코엑스타운과 연계해 복합 전시장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한 회장은 “서울시가 코엑스타운과 한전 부지를 포괄적으로 묶어 대형 전시장을 포함하는 마이스(MICE)산업 센터로 만들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니며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회장은 “무협이 한전 부지를 살 수는 없겠지만 삼성동을 MICE타운으로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무협 차원에서 한전 부지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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