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독특한 소재로 시선몰이…긴 여정 '시작'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 연출 김용수 김종연)이 지난 10일 오후 드디어 긴 여정을 시작했다. 첫 방송부터 이 작품은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개성만점의 소재를 내세우며 시선몰이에 성공했다.그 독특함은 바로 주인공 주홍빈의 능력. 주홍빈은 어느 날 갑자기 화가 나면 온몸에 칼날이 돋아나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했다. 게다가 후각까지 개의 것을 능가할 정도로 예민해졌다. 다혈질의 그에겐 날벼락과도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이후 그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후각으로 다른 층에 있는 상한 음식을 골라내거나, 타인이 먹은 음식 종류와 사용한 치약 제품을 알아맞히는 등 놀라운 능력을 보였다. 이는 어느 날 갑자기 '괴물'이 된 히어로물의 주인공과 같은 호기심 넘치는 설정.주홍빈 역할을 맡은 이는 바로 배우 이동욱이다. 그는 MBC '호텔킹'에서 최근 냉철한 총지배인 차재완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동욱은 인물의 성격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소화해냈다.물론 주홍빈에 상반되는 캐릭터도 등장했다. 당돌한 순수녀 손세동(신세경 분). 그는 주변 모두의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이런 설정은 주홍빈과 완벽한 대조를 이루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흥미로운 구도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아이언맨'은 첫 방송에서 6.6%(닐슨코리아)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3위의 성적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 하지만 '아이언맨'만이 가진 희귀한 매력 요소들은 앞으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내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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