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수기자
(사진제공 : 청와대)
박 대통령은 또 수산물 상점에서 낙지를 구매하기도 했다. 각종 전을 파는 상점에서는 "요즘 경기가 어떤 것 같느냐"고 질문했고, 상인은 "아무래도 어려운데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일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 : (게와 굴을 가리키며) 저건 뭐죠? (낙지를 가리키며) 저거는 맛이 어떤가요? 가게 사장 : 오늘 올라온 생물이라 물이 좋습니다. 박 대통령 : 두 마리 정도…, 어떻게 파세요? 가게 사장 : 두 마리 만 원 입니다. 박 대통령 : 두 마리만 주세요. (문어를 한참 쳐다보다가) 제사상에는 (웃으며) 많이 파시기 바랍니다. 야채가게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파프리카와 밤을 구매했고 온누리상품권으로 계산했다. 그외 대추방울토마토, 바나나 등도 샀다. 이곳에서 가게 사장이 "2∼3년 전에는 정부에서 상품권을 많이 풀어가지고 우리가 장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는데…"라고 말하자, 박 대통령 : 상품권, 온누리 상품권…, 예. 예. 가게 사장 : 그런데 전부 올해는 그렇게 많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박 대통령 : 많이 풀었는데 다 어디 있나…, 사장 부인 : 근데 쓰실 줄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지갑에 이거 어떻게 쓰는 거냐고 묻는 분들이 많아요. 박 대통령 : 그냥 돈같이 쓰면 되는데, 그냥 오히려 돈 쓰는 거보다 더 편한데….박 대통령이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 주변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자 웃으며 "다들 스마트폰 쓰시네요. (우리나라가) 아마 세계 제일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연휴 전날에도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고 서민물가를 챙기는 일정을 가졌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